<p></p><br /><br />사람끼리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공포감은 ‘배달 문화’를 확고하게 하는 걸 넘어 ‘로봇 시대’를 앞당기고 있습니다. <br><br>사람 대신 로봇이 현관까지 물건을 날라주는 시대 사공성근이 간다에서 미리 체험해 보시죠.<br><br>[리포트]<br> <br>바퀴 달린 카트 형태를 한 배달 로봇이 바삐 움직입니다. <br> <br>배달 주문을 받은 음식을 받으려고 자율 주행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앞뒤에 달린 카메라가 찍은 영상정보와 5G 통신망을 연계해 장애물은 피하고 건널목도 알아서 건넙니다. <br> <br>배달주문을 접수한 매장 직원은 로봇 안에 빵을 넣어주는 일만 하면 됩니다. <br> <br>[사공성근 / 기자] <br>"배달 로봇은 주문자의 위치정보를 확인해 제가 있는 곳까지 정확하게 도착했습니다. <br> <br>중간에 사람 손을 거치지 않은 음식을 10분 만에 받을 수 있습니다."<br> <br>대면 접촉을 꺼리는 사회 움직임은 배달 로봇을 활용한 이른바 '언택트' 서비스를 빠르게 우리 일상으로 끌어들였습니다. <br> <br>[김병수 / 로봇 회사 대표] <br>"비대면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접하는 그런 상황들을 로봇을 통해서 피해 나갈 수 있겠죠." <br> <br>배달 가능한 품목도 늘어나면서 이르면 하반기부터는 로봇이 택배 배달을 하는 모습을 거리에서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손님이 자리에 앉자 수저와 물을 담은 로봇 쟁반이 빠르게 다가옵니다. <br> <br>주문한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완성되자 서빙 로봇이 손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를 계산해 이동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고객님 주문하신 메뉴가 도착했습니다." <br><br>식사를 마친 뒤 음식값도 휴대전화 결제로 치르기 때문에, 식당에 들어가서 나오기까지 종업원이나 계산원의 얼굴을 마주할 일도 없습니다. <br> <br>서빙 로봇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없어 손님이나 직원간 전파 우려를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이 서빙 로봇을 종업원으로 둔 업소만 전국에 10여 곳에 이릅니다. <br> <br>코로나19 사태는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카페는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음료를 바리스타 로봇이 만듭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이스 바닐라라떼 주문해줘" <br> <br>음료가 완성되면 알람을 울려 다른 손님과 마주치지 않고 음료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. <br> <br>[백연수 / 경기 성남시] <br>"요즘 같은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이용을 할 수 있다 보니까 조금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." <br><br>이 카페의 지난 3개월 매출은 코로나 사태 전 같은 기간 대비 15%나 늘었습니다.<br> <br>로봇이 인간 일자리를 빠르게 잠식할 거란 우려도 나오지만, 비접촉,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거스르기 힘든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강 민
